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 엑스코선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엑스코선은 대구시가 일부 국고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총사업비 7170억원 규모의 '대구도시철도 건설사업' 입니다.
대구시는 최초 2012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을 착수하며 엑스코선 사업에 착수를 하는 듯 보였으나, 노선과 정거장 위치 등 많은 논란이 생기면서 잠정적으로 중단이 됐었습니다. 그러다 2018년 7월 대구시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엑스코선을 반영하면서 다시한번 수면 위로 나타나게 되었고 구축계획 용역 사업이 완료되며 고시가 이루어졌습니다.
2018년 사업화를 위해 대구시는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접수하였으며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타 조사 용역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당초 오는 9월 예타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토해야할 내용이 방대하고 코로나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9월로 예정됐던 예타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현재까지 엑스코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이 되었을까요.
2020년 2월 KDI가 발표한 경제분석 효과(비용 대비 편익, B/C)는 대구시가 제시한 B/C 1.04보다 훨씬 높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B/C(Cost-Benefit Analysis)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로서 1보다 클 때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한다고 간주합니다. 따라서 본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측정한 B/C 보다 KDI에서 분석한 비용 대비 편익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업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남은 심사는 8월 예정인 기획재정부 주관 2차 점검회의와 9월 민간위원들이 참가하는 총괄 평가에서 AHP·0.5이상을 획득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계획 상으로는 그렇지만 8월이 끝나가는 현 시점에도 아직 기획재정부 주관 2차 점검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구시는 엑스코선 예상 노선 주변의 일반 아파트 등이 조성되면서 2018년 8월 예타선정 당시보다 총 3천500가구(7개소)가 증가한 상태이며 금호워터폴리스(북구 검단동 일원)내 아파트 건설 등 노선 주변에 지난 2년간 각종 이용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예타심사가 통과되는데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으로 용역비 17억원을 투입하고, 약 1년 6개월간 진행해 2021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022년 기본·실시설계(용역비 추정액 100억원) 후 2024년 공사 발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엑스코선은 도시철도3호선과 마찬가지로 총 연장 12.4km의 지상 모노레일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거장 수는 초기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까지 예정되어있었으나, 연경지구와 이시아폴리스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편으로 더 연장되어 총 17 정거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엑스코선은 기존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을 모두 잇는 대구 중심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엑스코와 동대구역, 경북대 등을 지날 계획이며, 터널과 같은 지하화 구간은 없을 예정입니다.
엑스코선의 가장 큰 장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모두 환승할 수 있다는 것과 범어역에서 만촌역으로 이어지는 수성구 핵심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전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경북대학교에 큰 수혜가 생기며 1호선으로 교통을 커버하지 못한 MBC네거리, 파티마병원, 시청별관, 복현오거리를 모두 지나고 있어 노선 수요는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정거장의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지도를 통해 예상되는 정거장을 유추해보았을때 엑스코선 역세권에 해당되는 단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상기 해당 정거장 및 위치는 사업 진행단계에서 수 차례 수정 및 변경될 수 있습니다.)
단지들의 선정기준은 건립년도와 세대수를 고려하여 선정하였습니다. 물론, 동대구역의 경우 이안센트럴D 외에도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 동화아이위시, 더샵센터시티 등의 단지도 수혜단지이며, 신암역의 경우 동대구에일린의뜰, 이안동대구 등의 단지도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신축이면서 세대수가 많은 단지를 우선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해당 단지들은 엑스코선 사업의 착수여부 결정이 다가옴에 따라 우상향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오는 10월 대구 엑스코선의 예타 심사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속하고 성공적인 대구 엑스코선 사업을 통해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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