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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과 첨단기술의 결합, 프롭테크(Prop Tech)

by 준AD 2020. 9. 9.

프롭테크(Prop Tech)란?

프롭테크(Prop Tech)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를 결합한 용어로, 부동산업과 기술업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 서비스, 기업 등을 포괄한 개념입니다. 

 

프롭테크 산업

 

프롭테크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에서 2017년 부동산 중심 관점으로 기술을 처음 활용하였고 2018년 KB지식비타민에서 기업의 형태에 의미를 부여하여 부동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및 디지털화된 신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정의하였습니다. 

 

프롭테크는 위웍(WeWork), 에어비앤비(Airbnb), 질로(Zillow)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롭테크 기업이 대형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2017년 이후 급격히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블랙스톤(Blackstone), 브룩필드(Brookfield),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 등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프롭테크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Prop Tech)의 대표적 업체

프롭테크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2006년 설립된 미국 온라인 부동산중개회사 질로(Zillow)가 있으며 이 회사는 미국 3000여 개 도시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값을 실시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렉스와 셸터줌은 블록체인을 부동산에 적용하여 부동산 거래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리면 거래가 이루어지는 순간 모든 사용자가 거래정보를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라이트무브, 호주에는 리얼에스테이트 등도 프롭테크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중개업체이며 온라인 비대면으로 집 계약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출처 : JLL)

 

한국의 경우 2017년 프롭테크 관련 첫 기사가 나온 이후 그 해 37건, 2018년 264건, 그리고 2019년 783건으로 늘었으며, 올 상반기의 경우 현재까지 1,546건의 관련 기사가 발행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업체로는 중개 임대 플랫폼인 부동산114, 다방, 직방, 호갱노노, KB부동산 등과 공유 주택 플랫폼인 테이블, 미스터홈즈, 우주, 커몬타운 등이 있고 토지 건물 플랫폼인 디스코, 랜드북, 벨류맵, 부동산플랫닛 등 다양한 업체가 있습니다. 

 

 

국내 주요 프롭테크 분류 및 기업(출처 : 한국금융)

 

정부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프롭테크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2020년 4월 말 공급되는 행복주택 4천여가구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공사(SH)가 공급하는 모든 공공분야에 전자계약을 의무화하고 2017년 7월 전국 시행 이후 이용률이 1%에도 못 미쳤던 전자계약시스템을 다시 활성화할 계획에 있습니다.

 

국내 프롭테크 관련 협회는 2018년 11월 출범 직후 현재까지 186개사가 포럼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60%, 부동산 시행 및 시공사 30%, 금융사 10%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019년 한국 프롭테크 포럼 참가 기업

 

프롭테크(Prop Tech) 시장

현재 프롭테크 시장은 2017년 이후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투자 규모를 형성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2013년 이후 성장하기 시작하여 2017년은 투자 규모가 13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 원인으로는 타 분야에 비해 부동산 분야에서의 기술 활용도가 낮고 기술 혁신에 대한 파급력이 컸으며, 다수 유니콘 기업의 등장으로 시장 창출 및 효율성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프롭테크는 서비스에 기한한 업태로 진입 장벽이 낮아 스타트업의 진출이 매우 활발하고 당분간은 기관들의 적극적 투자로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 회사가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시장 확장성은 주택을 플랫폼으로 하는 개인을 위한 하드웨어와 결합한 서비스 시장이 되겠지만, 당분간은 기관의 투자에 힘입은 기업을 위한 서비스 프롭테크로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롭테크가 바꿀 미래의 부동산 시장

어느 나라든 부동산은 가계 자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러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할때 우리는 직접 가서 아파트 주변과 도로, 개발호재, 단지 상태 등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수 많은 단지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비교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만한 여유가 안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프롭테크에서 해결할 수 가 있습니다.

 

프롭테크는 매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부동산 시장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정보의 공유 과정이 매우 빨라졌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모든 정보를 열람하고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진화되며 굳이 엑셀에 직접 써가며 분석하지 않아도 한눈에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도입으로 직접 가보지 않아도 입체적으로 부동산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D뷰를 제공하는 카카오맵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누구나 평등한 정보를 제공하며 거래 비용을 낮추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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