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인구수가 감소하고 세계 경제 환경이 급변하면서 동시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새로운 표준'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게임의 규칙이 변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을 주목해야하고 트랜드는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탈세계화의 시작"
탈세계화(Deglobalization)는 세계화를 벗어나자는 주장이나 현상을 뜻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뿐만 아니라 문화, 과학 등 모든 다양한 분야에서 타국과 교류하지 않으려는 현상을 말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세계화 등이 핵심 화두였는데 왜 갑자기 탈세계화가 트렌드가 되었을까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부터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얻는 이익의 비중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2007년 세계 GDP의 3.5%에서 2018년 1.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부각되고 그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점차 자국 내 공급망에 의존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만 보아도 현재 세계의 흐름은 보호무역주의 및 지역주의 기조 기반의 탈세계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이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의 백신 개발과 함께 국가 간의 교류나 이동 등의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는 되겠지만, 해외 여행 규제 및 무역 장벽은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는 세계적 불황이 공급망의 지역화 및 관세 인상으로 이러질 예정입니다.
"회복탄력성의 중시로 공급 다변화"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증시하락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국가와 기업의 관심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쏠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가 중국발로 시작되면서 세계의 공장이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이 멈추게 되고 이로 인해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기를 가져오면서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차질의 무서움』을 경험하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2월 중국에서 조달하던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중단으로 현대자동차도 1주일 간의 생산 중단을 경험한 바가 있습니다.
약 3만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 중 비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차질로 전체 생산라인이 중단된 이 사건은 기업으로 하여금 공급망 구축에 있어 원가절감과 효율성 외에 공급지역 다변화를 통한 회복탄력성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건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국가와 기업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한 효율성 보다는 다양한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변화에 집중하여 예상치 못한 위기가 왔을때 이를 빠른 시일내 회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중시할 것 입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코로나로 인해 반강제적인 언택트(Untact) 시대에 돌입하면서 디지털 커머스,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게임 등 IT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언택트 산업 플랫폼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로 유통업에 있어 오프라인 매장이 쇠퇴기를 맞이하는 반면 온라인 매장의 경우 최대 활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짧은 유통기한과 신선도를 요구하는 식자재의 경우도 우리는 하루 (또는 당일)만에 집 또는 매장으로 신선한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식자재 외에도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품들도 배송이 가능해지며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물품을 구매하고자 할때 인터넷을 먼저 찾아보게 될것이며 굳이 마트 또는 시장에 가서 발품을 팔아가며 찾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모든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디지털 시장이 펼쳐지게 됩니다.
"불필요한 지출의 감소"
알릭스파트너스(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는 경제가 장기 불황으로 이어질수록 소비자들의 구매 행동은 가계 소득에 의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이 정부의 재난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1년전보다 4.2% 증가했지만 분야별 소비 지출에 있어서는 1분위(가계소득 하위 20%)와 5분위(상위 20%) 계층 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식료품·비주류 음료 등의 지출이 15.3%로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교육에 대한 지출은 45.7%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상위 20%의 경우 교통에 대한 지출이 38.3%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오락·문화에 대한 지출이 34.9%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위 통계로 보았을때, 소득이 낮은 가구의 경우 가장 불필요한 지출이라 생각된 교육 분야의 지출을 낮추었고, 소득이 높은 가구의 경우 안전한 이동을 위한 자동차 구입을 가장 많이 지출하였으며, 문화생활에 대한 지출을 낮추었습니다.
이외에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코로나가 확산된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의약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 늘었으며, 마스크,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 등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저성장 시대에 지출 감소를 위한 소비행태의 변화가 있을 것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품목부터 지출을 제한하게 될 것입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러한 소비행태의 변화가 새로운 소비층의 등장, 원가구조의 개편,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재점검, 디지털 역량 개발 등 기업들에게 광범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가짜뉴스의 판별"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만큼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루머와 거짓 정보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운 비스니스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기업에서도 고객과, 직원 간의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더욱 활발하고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 확산에 관한 루머나 거짓 정보로 바이오,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지켜보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는 것을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우리는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양질의 정보만을 습득하는 능력 또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의 요구가 많아지게 될 것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시대"의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인구의 고령화와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당분간 뉴노멀의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시대에 살며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옆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가와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도 뉴노멀 시대의 생존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겠습니다.
언제나 그랬든 변화는 점차 서서히 이루어지며 그것을 변화하였다고 인지하였을 때는 너무 늦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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