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아파트 RR 매도합니다." RR이 뭐길래?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동산 용어 중 RR이란 말의 의미와 어원에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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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은 로열(Royal)층, 로열(Royal)동을 줄여서 말하는 건데요. 

 

로열층은 햇볕이 잘 들고 높지도 낮지도 않은 생활하기에 좋은 층을 의미하고

로열동은 조망권이 확보되는 아파트의 향과 지하철 또는 인접 상가와 근접성이 좋은 동을 의미합니다.

 

과거 80년대와 90년대에 지어진 15층 이하 아파트는 쓰레기 투하 구멍 즉, 더스트 슈트라는 시설이 있었는데, 

각 세대내에서 집의 쓰레기를 투입시키면 1층으로 쓰레기들이 모이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모인 쓰레기는 새벽에 일괄 수거해가는 방식이였죠. 

 

그러다보니 저층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쓰레기 냄새와 쓰레기 떨어지는 소리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보통 7층 이상을 로열층이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더스트 슈트 시설이 폐기되고 종량제봉투의 시행으로 저층의 생활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20층 이상의 아파트가 지어지며 조망권을 중요시하게 되었고 최상층에 가까운 층이 로열층으로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상층도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였는데, 수압이 떨어지는 문제라던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기후변화에 민감한 문제 등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고층(30층 아파트의 경우 20~30층)이 로열층에 가깝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요즘 까폐나 SNS를 보면 아파트에서 가장 선호하는 세대로 중층에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층 바로 아래에 있는 세대가 정말 귀한 로열층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층간소음의 문제 때문이겠지요. 

이렇듯 통상 지칭하는 로열층, 로열동은 정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결국엔 제 3자가 봤을때 누구나 살고 싶은 동과 층이 로열층, 로열동이 되겠지요. 

 

부동산 매물소개란에 보면 20층 남서향도 RR이고 15층 남향도 RR이고 전부다 RR이라고 적어놓는데, 

그만큼 큰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나 노인분들에게는 1층이나 필로티 2층이 로열층이겠고 테라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집은 높을 수록 로열층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RR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좋은 동, 좋은 층을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