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 지식창고입니다.
최근 '메타버스', '가상현실'이란 말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가상현실에서만 존재하는 '구찌 가방'이 465만원에 팔렸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지금 MZ세대(1980~2000년생) 사이에서는 메타버스 즉, 3차원 가상현실세계가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 메타버스라는게 개발되고 있구나' 라고 인지만 하고 있었지.
벌써 우리에게 이만큼 가까이 와있는줄은 몰랐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가상현실 '제페토 월드'의 글로벌 이용자수가 2억명이라고 합니다.
현실세계에선 만질수도 볼수도 없는 정말 쓸모없는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기엔 벌써 가상현실은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 현실의 냉혹함을 마주하고 있는 2,30대 세대들에게는 가상현실은 이전에 경험해본 싸이월드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컷 도토리 구매해서 아바타 옷 입히고 집 꾸며봐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서버를 끊어버리면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이죠.
저 또한 싸이월드를 통한 가상현실의 부정적 인식과 미래 트랜드의 긍정적 인식을 함께 가지며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어스2(Earth2)라는 일종의 메타버스를 이용한 부동산 게임이 되겠습니다.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지구와 동일한 크기인 가상 지구에서 10m2 단위로 땅을 쪼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래에 사용되는 돈은 가상화폐가 아닌 실제 미국 달러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며, 계좌이체, 신용카드, 페이팔로 입금이 가능합니다.
정말 신기방기똥방기한 것은 어스2의 한국인 이용자들의 자산 가치가 686만달러(약 70억원)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인의 가상화폐사랑이 가상부동산으로까지 번진 것도 신기하고 가상 자산의 가치가 70억원이나 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또 놀라운 한 가지는 땅을 소유하고 있으면 세금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등급별로 주변에 팔린 땅들에 대해 세금을 받을 수 있고 1급지는 0.1%, 2급지는 0.0375%, 3급지는 0.005%가 들어옵니다.
시세차익과 동시에 고정수입도 가능한 수익모델(?) 이네요ㅋㅋㅋ
누군가는 가상부동산을 제2의 비트코인이라 부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폰지사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엔 신규 이용자가 있어줘야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이죠.
어찌됐건 일단 어스2는 현재까지 대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2년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 10m2당 0.1달러에 구매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아이슬란드 60달러, 미국 59달러 등 가격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올랐기 때문이죠.
(역시 뭐든 초기진입이 중요하네요..)
앞으로 가상부동산의 거래량이 늘어날지 아니면 단순 폰지사기라는 손가락질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비트코인도 초기에는 폰지사기, 스캠이라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이미 비트코인을 눈 앞에서 두 차례나 놓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상 부동산을 샀습니다ㅎㅎㅎ
지금부터는 어스2를 이용하는 방법과 구매방법, 재밌는 점 등을 이야기하려고 하니, 가상부동산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굳이 읽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어스2는 어플이 없습니다.)
어스2에 접속하여 'BUY LAND'를 눌러보면 세계지도가 뜨며 원하는 지역을 확대해 땅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리 개선문 일대인데요. 한국인도 샀네요ㅎㅎ
저기 보이는 국기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의 국적을 나타냅니다.
타일을 눌러보면 타일의 개당 가격과 토탈가격이 나옵니다.
DETALS을 눌러서 타일이 그동안 거래된 내역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구매하는 방법은 카드나 계좌이체 등을 통해 E$로 불리는 예치금을 충전한 뒤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어스2에는 부동산 등급이 1~5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며 타일당 7.96$입니다.
저는 50만원을 충전하여 총 2개의 부동산 필지(?)를 구매하였습니다.
하나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다운타운이고, 하나는 보라보라섬의 휴양지입니다^^
(현실세계에서도 진짜 제 땅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서 구매 팁을 드리자면,
지도에서 부동산을 선택하여 나오는 가격대로 사지 마시고 'MARKETPLACE'에서 사람들이 올려놓은 할인된 땅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대부분 임야나 바다 한가운데 같이 쓸모없어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선별작업을 좀 해야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알박기 입니다.
1급지의 경우 타일당 7.96$이지만 사용자에게 돈을 주고 구매하려면 더 비싼 시세를 받습니다.
그래서 1~2개씩 남아있는 타일을 구매하여 알박기를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세번째 팁은 자원투자 입니다.
현재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어스2에서는 추후 물, 모래, 금, 은, 기름 등의 자원채취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스2 투자자(유저) 대부분은 이 자원을 따라 투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어스2에 대해 얘기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 반 투자 반으로 50만원을 들여서 가상세계에 제 땅을 한번 사봤는데, 기분이 오묘하네요ㅎ
관심있으신 분들도 한번 투자(?)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지요. 정말 제2의 비트코인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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